소셜수다 거창사람들

[ 잡스와 윤선생의 귀농 이야기 ]


하우스가  지어지기전엔 언제 지을까 뜨거운 태양과 싸우는 사람들과 잡스를 보기가 안쓰러웠습니다.

하우스가 다지어지고 온전히 우리 일만 남았습니다.

우리가 해야할일 딸기를 심을수 있게 만들기 특명

배관을 하고 물을 뿌릴수있도록 스프링쿨러를 설치하고 두둑을 지을 준비를 합니다.

두둑 지을 준비를 하는  잡스를 보며 늘 든든합니다.

참 잘하는걸 보면서 늘 응원이 됩니다.

오늘은 두둑을 만드는 날이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sangeamyun/videos/704823466335901/


두둑을 만들면서 작년이 떠오릅니다.

심기로한 전날 하우스가 다지어져 울고 울었던 기억이있습니다.

귀농 1년차는 의욕과 열정으로 버텼고

귀농 2년차는 울음으로 버텼습니다.

지금 귀농 3년차는 희망으로 버티고있습니다

다들 말합니다. 농업에 희망이있냐고 그러나 저는 희망을 품고싶습니다.


귀농 참 어려운 길을 선택했습니다. 너무 힘겹고 어려운 일이지만 자연에 귀의하면서

새로운 행복을 찾습니다.

불어오는 바람과 지는 해를보며 행복해집니다. 떠오르는 해를 보며 가슴설레입니다.

한참 흙투성이의 발로 일을하고 지는 태양을 마주했습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뜨거운태양 아래서 두둑을 만들고 흙에 길을 만들어 나가느라 분주했습니다.


잡스님 걸어 가는 발자욱이 참 정겹고 감사했습니다.

한 발자욱마다 우리의 지난 시간이 생각이 났지요

그러나 감상은 그만 바쁘니 분주히 서둘러야지요

벗어 놓은 신발을 찍어준 딸기 공부 동기생 소영이의 사진이 또 감동스러웠습니다.

벗어 놓은 신발 흙발이 되어 하루를 뒹굴었습니다.

그리곤 한발자욱 한 발자욱 표를 내어 만든길을 잡스님이 고랑을 만들었습니다.

예쁜 고랑을 타야 딸기딸때 덜 고생할꺼라 잡스님이 고심 고심하며 예쁜 고랑을 만듭니다.

작년엔 웃기지도 않는 고랑때문에 내도록 힘들었지요

초보란 그런것이지요 점 점 잘해지니까 아마도 우린 더 잘할껍니다.

줄 타는 삐에로처럼 위태 위태로워 보이지만 한 발자욱 한발자욱

정성과 땀을 더합니다.

내 발자욱이 그렇게 힘이 되길 바랍니다. 잡스에게도 그리고

또 귀농하는 젊은 부부에게도요

너무 힘든 시기를 겪어서인지 지금은 덤덤합니다.

정말 생활비도 없어서 힘겨웠던 귀농시간이었는데

지금은 또 다른 희망의 귀농의 시간으로 채웁니다.

땀과 나눔으로 채워가는 잡스와 윤선생 늘응원해주세요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