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수다 거창사람들

귀농 2년 하고도 8개월이 접어들고있습니다.

잡스와 윤선생은 사과와 딸기 그리고 소셜농사를 짓고있는 중입니다.

빨간 사과를 너무 사랑하는 잡스와

딸기를 통해 농촌과 농업에대한 교육을 진행하고픈 윤선생 !


너무 일찍 퇴근했던 남편덕에 귀농을 선택해야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농사가아닌 다른 농사를 짓고있습니다.

본의아니게 독립을 해야했기에 임대를 해서 사과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 딸기하우스 4동을 지었고 올해 또 4동을 짓고있습니다.

재작년 정말 이쁜 사과를 농사지었습니다.

그때가 너무 그립습니다. 품종은 홍로였고 정말 달콤한 맛을 잊을수없는 아이들을

자랑하고 시집을 보내느라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홍로가없어서 너무 아쉽고 아쉽지만

저렇게 사랑스런 아이들을 보는것만으로 가슴 벅찼습니다.

홍로는 부사와는 달리 익은 순서대로 수확하는 품종입니다.

매일 익었는지를 보러다니고 맷돼지가 침범해서 어두운 밤길을 잡스와 서성거리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예쁘게 수확했던 사과를 판매하기 위해 새벽이면 사진을 찍으러 가기도했습니다.

비오는 새벽 서성거리며 사진을 찍었던 때

그때는 진짜 행복했었던것같습니다.

그러다 그해 겨울 잡스와 저는 독립을 결정했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고

아무것도 없는 채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저는 그때를 생각하면 울컥 울컥 바보처럼 울음을 터트립니다.

너무나 힘겨웠고 너무나 힘든시기였기때문입니다.

여름사과 출하를 기다리는 농부들에게서 힘듦이 느껴집니다.

너무 높은 온도 때문에 사과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합니다.

붉어지지않고 익어가고있어서 힘들어하는 농가를 보면서

맘이 너무 편치를 않습니다.

붉은 화장을 곱게 한 새색시 마냥 예뻤던 2014년 여름

그때 윤선생은 고추농사를 짓고 들깨를 심고 토란대를 까면서 시간을 보냈죠

그 때의 경험이 농부 윤선생으로 만들어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사과와 딸기 그리고 소셜농사를 짓고있습니다.

농사를 짓고 그 농산물을 나만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소셜농사

농부들의 철학을 이야기하고 나만의 농사를 알려서 내가 키워낸 농작물이

아름다운 농산물이 되도록하는 일을 하고있습니다.

점점 고개를 숙이는 벼농사처럼 저도 그렇게 하고싶습니다.

소셜농사를 통해 농업의 진정성을 알리고

우리 농산물이 제대로 인정받을 수있는 마케터가 되고싶습니다.

잡스와 윤선생의 여정을 응원해주세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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