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수다 거창사람들

사과 부침개

 

초등학교 5학년때 부터 주말이면 

큰아버지댁으로 가는게 유일한 재미였다.

 

지금 기억해보면

아마도 그날이 칠월칠석날 이었던것 같다.

 

 

그날에는 큰어머님께서

솥뚜껑을 뒤엎고 애호박 부침개를

하여 달빛에서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이야기로 밤을 새웠다.

 

호박전은 먹고 싶은데....

호박이 없어

풋사과로 부침개를 만들었다.

 

풋사과로 채를 썰고

부침가루를 적당히 넣어 반죽을 한다.

 

 

간은 구운소금으로 만 했다.

 

후라이팬을 달군후 낮은 불에서

 

 

노랑 노랑 굽힐때면

뒤집기 한판

 

 

아오리 사과의 신맛과 단맛이

어우러져 정말 상큼한 맛과

 

사과의 아삭한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소박한 농부. 공부하는 농부

나눔을 실천하는 농부.

 

 

'요리하는 농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란말이 바람개비....  (3) 2016.08.12
더덕껍질 쉽게 까는 법~  (4) 2016.08.12
아로니아즙 오이냉국  (5) 2016.08.05
고구마순 김치  (4) 2016.08.04
복숭아 병조림 만드는 법  (5) 201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