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수다 거창사람들

사과밭은 전쟁 중

 

애플캣 vs 풀, 멧돼지, 벌, 더위 기타 등등

 

신나게 아침일찍

애플캣 과수원에 갔습니다!

 

 

 

수행C

상쾌하게 셀카도 한컷 찍고요~

 

 

 

 

사과나무 밑을 점령한 풀들을

제거하려고 했었지요~~~

가뿐하게 3줄 칼날을 휘두르고

승리의 뿌듯함을 느끼며 

잠깐 과수원을 둘러보는데~~~

 

 

 

 

헐!!!

 

누군가 진흙탕 속에서

신나게 놀다 갔네요~~

 

 

 

 

와중에 자기가 기른 것도 아니면서

따먹기까지 했고요~

요즘 아무리 안익은 사과가 다이어트에 좋다고 소문났지만

멧돼지까지 다이어트하남요?

 

 

 

 

안그래도 3년 차라서

수확량도 없는데

만신창이가 된 사과를 보니

마음이 쓰라리더라고요 ㅠㅠ

 

 

 

 

차라리

하나 땄으면 하나를 다 먹지...

 

 

 

 

자기보다 약한

어린 사과나무 가지도 부러트려 놓고...

아...속 쓰립니다...

 

감히 우리 어린 나무들을 건드리다니!!

 

 

 

 

당장 달려가서 멧돼지를 막아낼

자제를 사왔지요~~

 

 

 

 

파이프도 사와서 자르고~

 

 

 

 

땅에 쉽게 박을수 있게 뾰족하게 만들어 주고요~

 

 

 

 

근데 쇠파이프 박을려고 하는 자리

바로 옆에

땅벌 집이 있었네요

 

땅벌 한마리가 구멍 속으로

들어가길레 오함마(해머)로 쾅!!!

그러곤 오함마 집어 던지고 냅다 줄행랑!!

 

 

 

 

잠시 후

다시 돌아와서 땅을 살며시 파보니

벌들이 막 나오길래

열심히 죽였지요~

 

 

 

 

바로 옆에 개미 집도 있었는지

점만한 개미들도 와글와글~

 

 

 

 

벌집을 키워 팔면은

돈좀 될거 같지만

안전이 우선이기에!!

정리했지요~~~

 

자연이 나누어 주는 정은 참 크지만

뜨거운 땡볕에 땀흘려 일하며

전쟁까지 하려니

몸도 마음도 지치는 여름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날이 오면

바로 옆 용추계곡에 가서

자연이 만들어 준 계곡물로

개헤엄이라도 쳐봐야겠습니다 ㅎㅎ

 

 

by. 애플캣 수행&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