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캣, 장맛비 내리는 날
안녕하세요.
자연이 나누어 주는 정을 함께 나누고 싶은
애플캣입니다.
얼마 간 비소식을 학수고대하고 기다렸는데 안내려서 애를 태우더니
갑자기 장마가 시작되어
며칠동안 제대로 비가 내렸는데요~
애플캣 과수원에 비 피해가 없는지 걱정이 되어
둘러보러 갔었습니다.
여기저기 애플캣 과수원 전체를 둘러 보는데
아무래도 저희 열매가 젤 먼저 눈에 들어오죠~
예쁘게 자라고 있는 사과열매 확인!
동글동글 굵은 장맛비를 맞으면서도 잘 자라주고 있더라고요~
부모님과 지은 지는 오래되었지만
저희 젊은 부부끼리 분리해서 농사 짓는 해는 이번이 처음이니까요~
게다가 3년만에 첫 열매라 잘못될까봐 노심초사 중입니다 ㅎㅎ
사과 나무들이 우리 마음을 알아 주는지 참 잘 자라고 있네요!
애플캣 과수원에 풀이 많아서 놀라셨나요?
저희 애플캣 농원은 제초제를 치지 않고 초생법으로 관리중입니다.
초생법은 풀과 함께 농사를 짓는 것으로
친환경농법으로 많이 알고 있지요.
풀이 너무 많은 것 같지만 일부러 남겨 놓은 풀이라는 것!
무더운 여름에 풀은 사람이 땀흘려가며 하루종일 베어도
또 자라고
자라고
또 자랍니다 ㅎㅎ
그래서 농부들은 여름엔 풀과의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많이들 말합니다.
이렇게 한송이의 꽃으로 보면 풀이 아니고
아름다운 꽃이예요^-^
장맛비가 내렸는데 벌들도 잘 지내고 있네요~
기특하게 잘 자라고 있는 애플캣 사과~
가을까지 자라야 하는데
벌써 여자 주먹만한 크기가 된거 있죠 ㅎㅎ
참 싱그러운 아기사과입니다~
아기사과라고 말하기엔 우량아인가요?
애플캣 과수원 돌아보다가
바닥쪽으로 쏠린 가지가 위태위태 하길래
그냥 따버렸어요~
비교적 다른 열매들에 비해 크기도 엄청 작고요 ㅎㅎ
버리기 아까워서 제가 가져왔지요!
우리집에 있는 고양이들에게
우리 과수원에 사과 열매들이 이만큼 자랐다고 이야기 해주려고요 ㅎㅎ
거의 다 둘러볼 쯤
갑자기 비가 엄청 내려서 차로 피신했는데 멈추질 않을 것 같아
용추계곡 줄기를 따라가 봤어요
잠깐 드라이브 삼아?ㅎㅎ
용추계곡은 한여름에 가도
물이 얼음물처럼 차가운 곳이예요~
남덕유산 계곡 줄기라 정말 맑고 깨끗하고요
장맛비가 내리니 물안개인지~
가득하지요?
맑은 물이 시원하게 내려가요~
곳곳에 꼬리풀 군락지도 많구요^-^
여러가지 꽃이 피지만
지금은 꼬리풀이 많이 피어날 시기인가봐요
장맛비가 내리는 날에도
자연은 계속 움직이고 깨어있는 느낌입니다.
농부들 쉬라고 고마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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