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수다 거창사람들

이제 비를 내려 줄까요?  ㅠㅜ

닭이 물 한 모금 마실때마다
하늘보고 땅보고 하는 것 처럼

스마트시대 농민들은
스마트폰 보고, 하늘 보고를 반복해요

모든 작물 들이 목이 말라
가뭄대책으로 분주한 데
정작 이들을 관리하는 사람은
이들 대신 하늘을 보고
걱정하는 거 외에는 해줄게 없네요.

흘러가는 물길을 돌려 보는 것도
한계가 있고,
관정에서 물을 뽑아 올리는 것 역시
한계가 있지요.

이렇게 목말라 하다가
비가 또 왕창 내리면
작물들은 물 몇모금 축이지도 못하고
이번엔 홍수대책을 내놓느라
분주할 겁니다

뿌리에서 밀고 올라오는 물을
잎으로 증발시켜야 하는데
제어할 시간이 모자라
열매에 무리하게 저장하면
과일은 열과라는 이름으로
쩍! 하고 갈라집니다.

농민의 심장이
쿵 하고 내려 앉는
순간이지요...

올해는 제발
조금씩 자주 내려주면 좋겠는데...

오늘도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스마트폰도 내려다 보고...

그러고 보니...
제가 닭띠 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