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수다 거창사람들

요즘 날씨가 미쳤죠?

맞습니다.
하늘도 사람도 나무도 물도...
모두모두 뜨거워 미칠려고 합니다

좀 있으면 달콤한 홍로가 익어서 출하될텐데요.
사과전체에 색깔이 들어야 공판장에서 제 값을 쳐줘서
나이드신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
한여름 뙤약볕을 무릅쓰고 사과에 붙어서 빨간 색이 나는걸 방해하는 잎을 따고 있습니다.

이 무더운 여름날...
그늘속에 누워있어도 더운 이런날...

젊은 사람이나 나이드신분들이나..
일손이 모자라
더워도 땀이 흘러 온몸이 젖어도 일을 하십니다.


사과도 그늘이 필요한데...
이 뜨거운 여름날 그늘을 만들어주던 잎을 떼어버렸더니
사과가 삶겨서 B품이 되어 버렸네요.

사과가 한 두개가 피해를 보는게 아닙니다.


저렇게 땅바닥에 많은 잎이 떨어져 있군요...

어린 나무라서
주간근처에 조롱조롱 달으셨네요

이때 시간이 오후 12시 30분 쯤 입니다
식사하시고 허리를 잠시 뉘셨는지
일하시는 어르신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빨간 사과!
원래 사과는 전체가 빨갛게 익기가 힘듭니다.
그만큼 농부님들의 손을 많이 거쳐야 전체가 빨갛고 달콤아삭한 사과가 생산되는 것입니다.

빨간 사과에 사과잎 모양으로 파랗게 찍혀 있으면 더 싱그러워보일텐데요...

빨갛지 않아도.
한쪽이 덜 빨개도 여러분께서 맛있게 먹어주신다면.

시골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조금이나마 쉬어가면서 일할 수 있으세요

다음에 완전 빨갛지 않아도 맛있는 과일을 골라보도록 할게요.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조금이나마, 한 방울이나마 땀을 덜 흘릴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글을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