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수다 거창사람들


아로니아 농사꾼이 똘배는 요즘 농한기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은 조금 한가합니다...

조금 있으면 부직포도 걷어야 하고, 유박퇴비도 살포해야하고, 전지도 하고...


오늘은 천연농약을 만들어 봅니다.


아로니아 농사에 무슨 쌩뚱맞은 농약이냐 하시겠지만, 

아로니아에도 벌레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진딧물].... 아로니아가 워낙 강하기에 충분히 견딥니다.

[쐐기].... 수확하다 쏘이면 아파도 참으면 됩니다...

[노린재].... 과즙을 좀 빨아먹어도 괜찮습니다...


문제는 [복숭아 순나방 애벌레]입니다...

똘배는 아로니아의 영양성분을 가장 잘, 많이 흡수 할 수 있도록 생과를 드시라고 선전을 하는데, 

아로니아 속에 숨어 있는 복숭아 순나방 애벌레 이녀석은 아로니아 속에 숨어 있으니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화학농약 몇 번이면 간단하게 해결 되겠지만.

건강을 위해 생과를 섭취하라고 선전하는데, 화학농약, 화학비료 및 영양제를 살포한 아로니아를 생으로 드시라고 할 수는 없는지라, 

천연살충제(충기피제)를  살포하려고 지금 독성식물들의 약성이 제일 강한 이때 만들어 봅니다.


천연살충제로 주로 사용하는 것은 제충국, 돼지감자, 여뀌, 자리공, 백두옹(할미꽃뿌리) 등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오늘 똘배가 만들것은 여뀌입니다...

사실 만든다는 자체가 깨끗이 씻어서 하루종일 푹 삶아주시면 되는 비교적 단순한 작업입니다.


재래식으로 장작에 불 피워서 만들면 불 때문에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는데, 


중고나라에서 전기자동물끓이기를 중고로 장만했습니다....

무려 60리터용..... 

처음 100도까지 올리는데, 근 두시간이라는 시간이 걸리지만, 

작동시켜놓고, 다른 일을 하루 수 있어 정말편리합니다....


똘배 아로니아 1농장에 여뀌가 많습니다...

여뀌는 예전 강가에서 여뀌를 찧어 물에 풀면 물고기들이 기절을 할 정도로 독성이 있습니다.


깨끗이 씻은 여뀌를 차곡차곡 넣고, 물을 붓고, 전기스위치만 넣으면 끝....

참 쉽죠잉?


저렇게 여뀌가 끊고 있는 동안 똘배는 자리공을 캐서 똘배탕으로 가져가 깨끗이 씻어 내일 만들 준비를 합니다....


대략5-6시간정도 끊이면 찐한 국물이 나오지요....

일반적으로 80도 정도에서 저장용기에 넣어야 하는데, 이때 내열용기가 아니면 용기가 뜨거워 녹아내리고, 화상의 우려도 있습니다...


내열 용기가 없다면 용기를 물에 담그고, 용기위에 수돗물을 흘려가면서 조심히 작업을 하여야 합니다...


물을 약50리터를 끊여 36리터 정도의 천연 살충제를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자리공과 백두옹도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서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하다가...


황토유황, 자닮오일 등과 함께 동계방제 및 충발생시 화학농약 대신 뿌려 줄 것입니다...


똘배 아로니아는 화학농약, 화학비료 및 영양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건강한 아로니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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