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수다 거창사람들

한여름
더위가 장난이 아니네요
올여름 처음찾아온 열대야

이곳 산골은 해발높은 깊은 산골이라
한여름에도 홋이불 덥고 자야 하는곳

그런데 덥다요

미자야 오늘은 오빠야   휴식이다
같이 놀자

하늘호수 위쪽 깊은산골
오늘은 작은 골짝 찾아 들어가  발담그고
미자랑 놀아야겠습니다

호수 왼쪽 수도산 산신령 소관
오른쪽 가야산 산신령소관

농사꾼이 따로 노는 시간이 없어니 내맘대로   실컨 놀면 되죠

막걸리한잔에  새월을 안주삼아
더위랑 근심걱정은 잠시 호주머니에
넣어두고
벗님내들   그냥 놀자

막걸리 한잔에
국수 한그릇이면 족하리요

살기좋은 한평생에
미자 사랑이면 만족하리라


돌틈사이
이쁜 미자가 자라

산적대장의 땀과 사랑으로   지알아서 잘도크고

봄이면
예쁜 꽃 피워 사랑놀음에  열매  맺고


여름을지나
초 가을이 되면
너희들은 시집 갈 준비를 하겠지?

때로는 항아리 속에서 새월을 기다리다
이렇게 원액으로 시집 가기도 하고
이래도 좋다
저래도 좋다
나는야
미자 널 사랑하면 되는거고
너는야 사랑하는 나를위해 
무륵무륵 잘 자리 좋은곳  인연만나
시집가면 되는것을

니가 시집 부지런이 가야
더운 여름 썬하게 실개천에 발담그고
논다

오늘은 노는 날이다